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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행복 소화제

지난 일요일 창원에서 경상남도 다문화가족 남편 서포터즈 활성화 연수회가 열렸다. 연수회의 주제는 ‘소통남편 화통아빠 가족제일’이다. 남편 서포터즈는 다문화가족 남편들이 중심이 되어 언어와 문화의 차이로 인한 고민을 선경험자와 함께 나누며 서로에게 지지가 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시행하는 프로그램이다.

가족구성원 간의 갈등이나 자녀양육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서로에게 심리정서적 지지망을 구축하는 형태로 전국에서 최초로 경남 6개 지역에서 일년 동안 진행하였다.

이 연수회는 그간 서로의 활동을 공유하고 네트워킹하며 향후에 좀 더 발전적인 활동계획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각 지역의 성과발표, ‘이심전심 비법 찾기’ 남편·아버지로서 효과적인 대화법 찾기 특강, ‘형님먼저 아우먼저’다른 지역 회원들과 함께 소통하는 시간으로 이루어졌다.

지역별 발표시간에는 활동에 일 년의 활동을 돌아보는 소회를 나누는 시간과 타 지역과 비교를 하며 좋은 프로그램을 즉석에서 벤치마킹을 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쉬는 시간에 자연스럽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특강 시간에는 남편으로서, 아버지로서 역할의 중요성과 대화에서 내용이 차지하는 비율은 7%에 불과하지만 비언어적 메시지가 55%를 차지하는 것을 알고 자신이 평상시에 자주 하는 말과 말투에 대한 자기점검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자녀에게 부모는 거울과 마찬가지이므로 평상시에 말이나 행동을 조심해야 함을 인식하게 되었다. 그리고 마지막 시간에는 신체활동을 통해 친밀감 형성을 하며 서로를 깊이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행사를 마무리하며 소감발표를 들어 본 시간에는 연수회의 긴 여운과 진한 감동을 받았다. 선배로서 내년에 서포터즈에 참여할 후배 회원을 확보한 지역도 있었고, 타 지역 활동에 자극을 받아 다음 활동을 계획하며 서로 의지를 다짐하는 모습도 너무나 인상적이었다.

주말에도 일하는 남편들이 많아 모임을 일요일 저녁에 밖에 할 수 없었지만 향후 미래 꿈나무인 다문화가족 자녀들을 잘 성장시키기 위해 아버지들이 더 노력하시겠다고 각오를 다지시는 모습에서 또 하나의 희망을 보게 되었다.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다문화가족에 대한 편견에 당당히 맞서며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경남의 다문화가족 남편이 행복 소·화·제의 역할을 더 잘할 수 있도록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칼럼)승해경-경상남도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_택_수정

행복 소화제 저작물은 자유이용을 불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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